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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강도 못 하던 내가, 그림 두 장을 완성했다.

by 오늘이 가장 젊은 루하인 2026.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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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강의에서 만든 첫 결과물, 8월 캘린더

 

귀찮 강의를 따라 처음 완성한  8 캘린더 일러스트였다. 신나게 춤추듯 노래 부르는 캐릭터를 그렸는데, 음표를 사방에 흩뿌리고 쓰신나같은 손글씨 효과음까지 넣었다. 처음엔 이런 디테일을 어떻게 넣는지도 몰랐는데, 강의를 따라 하나씩 그려보니 캐릭터 하나에 배경 소품(음표, 효과음, 날짜 숫자)까지 채워 넣는 감이 생겼다. 같은 구도로 마이크 앞에서 노래하는 버전도 하나  그려봤는데, 표정과 포즈만 바꿨을 뿐인데 완전히 다른 장면처럼 느껴져서 신기했다.

 

"MY SPACE” — 내 머릿속을 그림으로 옮겨본 순간

 

가장 마음에 드는  ‘MY SPACE’라는 제목으로 그린 일러스트다. 로켓, , 맥주잔, 지폐, 초승달, 바게트, 고양이 얼굴까지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들을 그냥 이것저것 흩뿌려놓은 그림인데, 이걸 그리면서 처음으로, 그림이   그린 사물 하나를 정확히 그리는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화면에 채우는 것도 그림이구나라는  느꼈다. 강의에서 배운 구도 잡는 법을 그대로 따라 했는데, 완성하고 나니 공간이라는 제목이 그럴듯하게 느껴졌다.

 

배성규 강의로 넘어가서 — 서울 한강의 밤

 

캘리그라피에서 어느 정도 손이 풀리고 나서, 배성규 아이패드 드로잉 강의로 넘어갔다. 여기서는 훨씬 본격적인 채색과 명암을 다뤘다. 결과물로 서울 한강 야경을 그려봤는데, 핑크빛 하늘에 건물 조명이 하나씩켜진 실루엣, 강물에 비치는 불빛까지 넣어보면서 색감 하나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배웠다. 캘리그라피 강의가 캐릭터와 손글씨 위주였다면,  강의는 원근감과  표현을 훨씬 진지하게 다뤄서 확실히 결이 달랐다.

 

검은 고양이가 있는 식탁 — 가장 오래 붙잡고 있던 그림

 

마지막으로 그린  식탁  정물이었다. 화분, 케이크  조각, 레몬차, 그리고 의자 위에 앉은 검은 고양이 마리.  그림이 유독 오래 걸렸다. 잎사귀 하나하나의 질감, 케이크  체리의 광택, 고양이 털의 결까지신경 쓰다 보니 다른 그림보다 시간이 배로 들었다. 그런데 완성하고 나서 가장 뿌듯했던 것도  그림이다. 예전 같으면 강의 하나 완강도  했을 텐데, 이번엔 디테일 하나하나를 채워 넣는 과정 자체가 재밌어서 시간 가는  몰랐다.

 

완강 0개였던 내가, 이번엔 달랐다

 

돌이켜보면    클래스101 1 구독 때는 강의 하나 제대로 끝낸  없었다. 그런데 이번엔 다섯 개의 결과물이 손에 남았다. 순서를 바꾼 (오프라인 먼저, 온라인 나중) 있었지만, 결국 가장  차이는 완강해야 한다 부담 대신 일단 하나를 완성해보자 마음으로 그렸다는 것이다. 강의를  듣는  목표가 아니라, 그림  장을 끝까지 그려보는  목표였더니 오히려  오래,  즐겁게 붙잡고 있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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